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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EBS1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249회에서는 '우리집 마당에 아들이 산다'라는 제목으로 경남 밀양시와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집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그 외 출연자 회차정보 시청률 tv 편성표 출연진 공식영상 클립영상 다시보기 보러가기 재방송 하이라이트 ott 방송시간 홈페이지 미리보기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남 밀양시
무덤이 둘러싼 집, 하지만 경치는 최고
경남 밀양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은 이 집은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입지를 자랑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크고 작은 무덤이 집을 감싸듯 자리하고 있어 일반적인 주거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먼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지만 정작 집 앞에 서면 그 풍경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 같은 자연경관이 펼쳐지며, 이곳이 단순한 묘지 근처의 집이 아니라 ‘명당’이라 불릴 만한 이유를 납득하게 만든다. 이처럼 무덤이 가까이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집을 짓기로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이 땅의 자연미에 반한 첫 번째 건축주는 누구보다도 이곳이 가진 매력을 깊이 이해한 사람이었다. 그는 주변의 무덤들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집을 설계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집의 독특한 매력이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결국 같은 이유로 두 번째 건축주가 바로 옆에 또 다른 집을 짓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이 선택한 이곳이 과연 어떤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건축가 아들의 도전, 루이스 칸과 르코르뷔지에에서 영감을 얻다
첫 번째 집의 주인은 건축을 전공한 아들 이진호 씨였다. 그는 한 번의 대학 입학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건축을 공부하기 위해 두 번째 대학 생활까지 감행한 노력파였다. 그의 열정은 단순한 이론적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집을 설계하고 짓는 데까지 이어졌다.
이진호 씨의 집은 유명한 건축가 루이스 칸과 르코르뷔지에의 영향을 깊이 받은 디자인을 자랑한다. 외관은 마치 두 개의 독립된 건물처럼 보이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루이스 칸의 피셔 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또한 실내 공간에서는 르코르뷔지에의 11미터 파노라마 창을 오마주하여 거대한 수평창을 배치함으로써 자연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풍경은 공간을 더욱 넓고 개방감 있게 만들어 주며, 하루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진호 씨는 단순히 아름다움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실용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주방과 다락방을 연결하는 창호문을 설치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하고, 화장실에는 변기를 두지 않는 독특한 구조를 적용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그는 건축가로서 자신의 철학을 이 집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의 편안함을 고려한 설계를 완성했다.
건축 경험이 풍부한 부모님의 세 번째 전원주택
이진호 씨의 부모님 역시 건축에 대한 경험이 남다른 분들이었다. 비록 건축을 정식으로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세 번째 전원주택을 직접 지으며 쌓은 노하우가 상당했다. 그들의 집 역시 기존의 전원주택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집에는 현관이 존재하지만, 특이하게도 가족 구성원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리빙포치와 연결된 야외식당 공간이 더욱 자주 활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실내보다는 외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부모님이 꿈꾸던 서재 겸 거실 공간도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활용되었다. 애초에는 조용한 독서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과 손님들이 모여 TV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계획과 현실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 집을 더욱 따뜻하고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갔다.
아버지의 독립된 공간과 가족을 이어주는 요소
아들 이진호 씨가 독립한 후, 2층은 아버지 성욱 씨의 개인 공간으로 개조되었다. 그곳은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자, 삶의 한 켠에서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완벽해 보였던 이 공간에도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있었다. 바로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었다.
아내는 2층에 화장실을 두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결국 아버지는 1층의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이러한 구조적 제한으로 인해 각방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이 덕분에 서로의 존재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버지 성욱 씨는 한때 죽음의 위기를 넘기며 전원생활을 더욱 간절히 꿈꿨던 사람이다. 하지만 자식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아들 부부를 위해 옆마당을 기꺼이 내어주었다. 그렇게 하여 서로 다른 듯하지만 닮은 두 채의 집이 탄생하였고, 각각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가족의 보금자리가 완성되었다.
경기도 김포시
마당이 축구장? 1대 체육회장의 흔적이 남은 집
경기도 김포시의 한 주택은 다른 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별한 마당을 가지고 있다. 보통의 전원주택들이 천연잔디를 깔거나 텃밭을 조성하는 것과 달리, 이 집의 마당에는 축구장처럼 깔끔한 인조잔디가 펼쳐져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마당이 아니라, 초대 체육회장이었던 은석 씨가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장소다.
하지만 이곳은 체육회장 부부만의 보금자리가 아니다. 이 집에는 또 다른 한 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
부모님을 위해 대수선을 결심한 아들 조찬호 씨
초대 체육회장의 아들 조찬호 씨는 낡은 부모님의 집을 개조하기 위해 대대적인 대수선을 결심했다. 1992년에 직접 지어진 이 집은 단열이 부족하여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환경이었다. 찬호 씨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벽에 두꺼운 단열재를 추가하여 보온성을 높였고, 그 결과 벽 두께만 40cm에 이르는 튼튼한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가족과 개인 공간을 조화롭게 만든 설계
조찬호 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개인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 옆에 별도의 공간을 증축했다. 부모님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바쁜 일상 때문에 개인 공간은 대부분 잠을 자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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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55분에 EBS1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tv 재방송 시간 및 채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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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난방비 아낀 전원주택 (22년 3월 15일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