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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저녁에 EBS1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260회에서는 남편을 철들게 하는 집짓기로 경기도 고양시와 전남 곡성의 집이 소개되었습니다. 그 외 출연진 tv 편성표 회차정보 ott 다시보기 보러가기 공식영상 출연자 방송시간 클립영상 미리보기 홈페이지 재방송 하이라이트 시청률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전라남도 곡성군 타운하우스
일중독 아빠가 가족을 위해 달라지기까지
곡성의 한 타운하우스에는 세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안재화 김고미 부부의 가정이 있었다. 겉보기엔 다정하고 평온한 가족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남편 안재화 씨가 오랜 시간 동안 가족과 함께하는 순간을 제대로 갖지 못했었다. 그의 직업 특성상 잦은 지방 출장이 필수였고, 공사 현장을 따라다니며 전국을 누비는 생활은 가족과의 정서적 연결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었다. 아이들은 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고, 자연스럽게 아빠에 대한 기억은 흐릿하고 멀게 느껴졌다. 바쁜 일과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이미 아이들은 잠든 상태였고, 주말에도 업무에 쫓겨 가족여행은커녕 함께 식사조차 하기 어려웠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자리는 점점 공백으로 채워졌고, 그런 시간이 누적되면서 정서적인 고립감이 쌓였다. 아이들은 점차 아빠라는 존재를 실재가 아닌, 사진 속 인물처럼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거리감은 가족 모두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부부 사이에서도 대화가 줄어들었고, 아내 김고미 씨는 남편의 부재를 체념하듯 받아들이게 되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삶엔 어딘가 허전한 틈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일 중심의 삶을 살아온 아빠는 자신도 모르게 가족과 멀어지는 삶을 살아왔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예고 없이 아내에게 방광암 진단이 내려졌다. 가족 모두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었지만, 무엇보다 남편 안재화 씨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 순간 그는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족 없이 보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내가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그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을 절감했다. 병실에 앉아 아내를 바라보는 동안, 결혼 이후의 많은 순간들이 떠올랐고, 그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한 감정에 휩싸였다. 결국 그는 중요한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자신이 우선시했던 ‘일’을 내려놓고 가족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위기가 아닌, 그의 인생 전체를 되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병마와 싸우는 아내 곁을 지키며, 그는 자신이 그동안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가볍게 여겼는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이후 그는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었고,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배우고자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닌, 가족의 중심에서 그들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진정한 가족 구성원이 되고자 했다.
가족을 위한 집 짓기로 시작된 새로운 삶
남편 안재화 씨는 그동안 수많은 타인의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가족을 위한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아내의 병을 계기로 그는 결심을 굳혔다. 가족이 함께 웃고, 울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는 단지 집 한 채를 짓는 행위가 아니라, 가족과의 단절을 회복하기 위한 의식과도 같았다. 그래서 그는 이번만큼은 남을 위한 건축이 아닌, 오직 가족만을 위한 건축에 몰두하기로 했다.
그는 설계부터 자재 선정, 시공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철저히 가족 중심의 집을 만들고자 했다.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서 아이들과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며, 정원을 네 구역으로 나눠 축구장, 골프장, 노천탕, 바비큐장으로 구성했다. 이 공간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닌, 가족 간의 교류를 유도하고 일상 속의 작고 소중한 행복을 찾아주는 장소가 되었다. 아내를 위해서는 햇살이 잘 드는 실내 테라스를 만들었고, 그 공간은 병중인 아내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는 치유의 공간이 되었다.
이렇게 집을 짓는 과정은 단순한 건축 프로젝트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삶과 연결된 의미 있는 여정이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먹했던 딸은 집 짓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아버지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말도 잘 섞지 않던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했다. 시인을 꿈꾸는 아들은 새롭게 변한 아버지를 위해 시를 쓰며 감정을 표현했고, 이런 모습은 남편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아내 역시 새로운 집이 주는 안정감과 배려에서 남편의 진심을 느꼈고, 그동안 쌓였던 서운함이 서서히 녹아내렸다. 이처럼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은 가족 간의 정서적 거리까지 좁히는 기능을 했고, 집 안 곳곳에 스며든 사랑과 배려는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했다. 단순한 주택이 아닌, 관계 회복의 장으로 기능한 것이다. 그 결과 남편 안재화 씨는 더 이상 일중독자가 아닌, 가족을 위한 중심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경기도 고양시 조각가 아빠가 지은 집
조각가 아빠가 만든 독특한 집의 시작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택가 한켠, 비뚤어진 오각형 지붕과 특이한 예각의 마당이 눈길을 끌었다. 이 집은 단순히 외관이 독특한 건축물이 아니라, 조각가이자 아빠인 남성이 아들을 위해 설계하고 직접 지은 예술적 공간이었다. 아들이 마음껏 뛰놀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주고자 한 그의 열정은 예산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혔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부모님 댁 옆 논밭을 활용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하며 자료를 수집했고, 관련 서적과 인터넷 자료를 뒤지며 기본기를 익혔다. 설계 도면을 그리는 것부터 법적 허가 절차, 자재 수급, 시공 기술 등 전 과정을 직접 배우고 경험해 나갔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날씨로 인한 공사 지연, 예산 초과, 주변의 우려 등 수많은 변수에 맞서야 했고, 매일 반복되는 실수와 시행착오는 그를 지치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건축에 몰입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외부 인력을 최소화했고, 교통 정리부터 철근 배치, 벽돌 쌓기까지 스스로 해내야 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가족과 주변 이웃은 경이로움과 걱정이 교차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도전이 아닌, 아들과의 미래를 위한 간절한 약속이었다. 집은 점점 형태를 갖춰갔고, 그 안에는 아빠의 땀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한층씩 쌓여갔다.
그는 집의 구조 하나하나에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비뚤어진 지붕은 세상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를 상징했고, 예각의 마당은 날카롭지만 강한 보호의 의미를 품고 있었다. 공간은 아들을 위한 놀이터이자, 창의적 활동을 위한 실험장이었다. 집은 점점 예술품처럼 완성되어갔고, 그 속에서 가족의 삶도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되어 나갔다. 이 집은 조각가 아빠의 예술적 시선과 가족애가 결합된, 전무후무한 주거 공간이 되었다.
피땀으로 완성한 집에서 얻은 가족의 행복
수많은 밤을 새우며 흘린 땀과 눈물, 반복되는 실수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열정의 결과로 집은 마침내 완공되었다. 완공식 날, 조각가 아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고, 그동안의 모든 고생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듯했다. 아들이 마당에서 신나게 뛰노는 모습을 본 순간, 그는 자신이 만든 이 공간이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담는 그릇임을 실감했다. 집은 그들 가족에게 안정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심이 되었다.
그동안 전세와 월세를 전전하며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던 아내 역시 처음엔 걱정이 컸지만, 하얀 외벽과 넓은 마당을 가진 이 집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집을 ‘하얀 캔버스’라 표현하며, 앞으로의 인생을 새롭게 그려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느꼈다. 가족은 서로를 더 자주 마주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대화와 웃음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집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집을 짓는 과정에서 쌓아올린 정서적 교감의 결과였다.
프로그램 건축탐구 집은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집짓기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것은 바로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이었다. 아빠로서의 책임, 남편으로서의 헌신, 그리고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이 집은 건축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감정의 공간이며, 가족의 꿈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결정체였다. 결국 이 가족은 집을 지으면서 다시 가족이 되었고, 아빠는 그 중심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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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충남 서산시 / 강원도 원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