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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3(꼬꼬무3)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SBS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169회에서는 인권이 유린된 채, 소록도에서 거주했던 6천여 명의 한센병 환자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 외 미리보기 시청률 ott 보러가기 방송시간 tv 클립영상 다시보기 편성표 홈페이지 하이라이트 공식영상 출연자 리스너 회차정보 출연진 재방송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센병 환자들의 격리 섬, 소록도의 충격적인 실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낙인-아이를 가질 수 없는 섬'이라는 주제로 한센병 환자들이 겪은 충격적인 인권 유린의 역사를 다뤘다. 이번 방송에서는 배우 서영희, 최원영, 그리고 가수 청하가 리스너로 참여해, 소록도라는 섬에 감춰진 어두운 진실을 직접 마주했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부터 약 6천여 명에 달하는 한센병 환자들이 강제로 격리되어 생활했던 공간으로,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채 인간다운 삶조차 제대로 허락되지 않았던 곳이었다. 단지 질병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환자들은 사회와 가족,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었으며, 그 안에서 평생을 갇혀 살아야 했다.
리스너들은 방송이 전개됨에 따라 점점 드러나는 실상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고통받았던 이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선, 지금까지도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비극은 보는 이들의 심장을 무겁게 짓눌렀다. 한센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자유를 박탈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가장 큰 충격은 소록도 내부에 존재했던 이른바 ‘붉은 벽돌 건물’이라 불리는 장소에서 비롯됐다. 이 건물 안에는 무려 122개의 포르말린 용액이 담긴 유리병이 발견됐고,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알지 못한 채로도 리스너들은 극심한 충격에 빠졌다. 방송에서 이 장면이 공개되자 청하는 “진짜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라고 눈물을 보였으며, 시청자들 또한 이 유리병들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 공분을 금치 못했다.
이 유리병들은 단순한 의학적 표본이 아니었다. 이는 강제 낙태와 수술의 결과물이거나, 인간의 삶이 의학적 기록으로만 남겨졌던 슬픈 증거였다. 특히, 소록도에는 '아이'와 '무덤'이 없다는 설정은 단순히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 실질적인 현실이었다. 아이가 태어날 수 없고, 사람이 죽어도 묻힐 수 없는 곳. 이것은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최소한의 조건조차 허락받지 못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인권을 짓밟은 강제 불임 수술과 낙태
소록도에서는 한센병 환자들의 생식권조차 박탈당했다. 남성에게는 ‘단종 수술’이라는 이름으로 강제적인 불임 수술이 자행됐고, 여성 환자들은 임신하게 될 경우 무조건 낙태를 강요당했다. 이러한 의료행위는 결코 치료의 일환이 아니었으며, 명백한 인권침해였다. 의학적 필요나 동의가 아닌, 질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국가 주도의 폭력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몸에 대한 결정권조차 행사하지 못했고, 평범한 가정을 꾸릴 꿈조차 꿀 수 없었다.
강제 불임 수술은 단순히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환자들에게 ‘너희는 사회에 필요 없는 존재’라는 낙인을 새기기 위한 잔혹한 상징이었다. 여성 환자들의 경우, 임신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낙태가 강제로 시행됐고, 그 과정에서 의학적 안전조차 확보되지 않은 채 많은 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이러한 일들이 조직적이고 제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다.
한센병이라는 질병 자체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이들을 둘러싼 사회의 편견과 지속적인 차별이었다. 병이 완치되었더라도 사회는 이들을 환자로만 인식했고, 가족에게조차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이 많았다. 그들이 정말로 원했던 것은 단순한 치료나 보상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존엄한 존재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국가와 사회는 그 최소한의 바람마저 외면했다.
특히 소록도의 의료진이나 시설 관리자들이 이러한 강제 수술을 지시하고 집행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환자를 위한 조치’라는 명목 하에 무자비한 인권침해를 자행했으며, 수많은 환자들을 실험 대상처럼 취급했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성조차 고려되지 않았던 현실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이중삼중의 고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아이와 부모의 생이별, 거리의 통곡 수탄장
소록도에는 ‘수탄장’이라 불리는 장소가 존재했다. 이곳은 부모와 자식이 한 달에 단 한 번, 단 한 시간 만날 수 있었던 유일한 장소였다. 그러나 그 만남조차도 철저히 통제되었고, 인간적인 교감이 허락되지 않았다. 부모와 아이는 2미터의 거리를 두고 마주 섰으며, 서로를 안거나 만지는 것은 금지되었다. 시멘트 바닥 위에 선 채 그저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아이들은 순수하게 웃고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감춰져 있었다. 서영희는 “생이별이다, 얼마나 만지고 싶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방송을 보는 이들 또한 참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빠졌다. 부모와 자식이 한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 하나 잡을 수 없다는 현실은 단순한 거리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제도적으로 만들어진 정서적 단절이었으며, 사랑을 가로막는 폭력이었다.
부모들이 아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전혀 불가능했다. ‘감염의 우려’라는 명목 하에,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격리되었고, 이후 고아원이나 위탁시설로 보내졌다. 부모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전혀 알 수 없었으며, 아이는 부모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자라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는 단순히 가족 해체가 아니라, 존재 자체를 지우는 행위였다.
이러한 현실은 한센병 환자들에게 ‘사람답게 살 권리’를 또 한 번 짓밟는 행위였다. 생명의 탄생과 가족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가치조차 인정받지 못한 그들은, 자신의 아이를 위해 기도조차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는 질병보다 훨씬 더 참혹한 고통이었고, 그 어떤 언어로도 위로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공포의 ‘환자심득서’와 무덤조차 허락되지 않은 현실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지켜야 했던 규칙은 ‘환자심득서’라는 문서로 정리되어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생활 수칙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그 문서의 마지막 조항에는 인간의 존엄을 철저히 무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충격적인 문구를 접한 리스너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으며, 그 문서가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환자심득서는 환자들을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됐다. 이를 위반한 환자들은 처벌을 받거나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등의 2차 피해를 입었다. 감시와 규제가 일상화된 생활 속에서, 환자들은 자유를 잃었고 희망을 잃었으며 결국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규칙이 아닌 억압이, 관리가 아닌 처벌이 주된 목적이었던 이 문서는 환자들의 삶 전체를 옥죄었다.
더욱 끔찍한 사실은 소록도에는 무덤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환자들이 사망하더라도 그들의 시신은 어디에도 묻히지 않았고, 그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유가족이 찾아와도 그들을 기릴 수 있는 장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죽음 이후조차 존엄을 회복할 수 없었던 현실을 상징하며, 사회가 이들을 얼마나 철저히 외면했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은 죽은 뒤에도 추모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소록도의 환자들은 그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사라졌다. 이는 단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얼마나 오랫동안 특정 집단을 비인간적으로 대우했는지를 드러내는 역사적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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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3(꼬꼬무3)는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TV 재방송 시간과 채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자는 MC 장성규 장현성 장도연, 스페셜 게스트(리스너)로 서영희(배우) 최원영(배우) 청하(가수)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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