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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51회에서는 그룹 소리사냥으로 활동했고 새벽편지라는 노래로 유명했던 가수 박대우가 출연했습니다. 그 외 tv 공식영상 미리보기 출연료 재방송 편성표 회차정보 성우 클립영상 방송시간 출연자 ott 다시보기 보러가기 하이라이트 홈페이지 시청률 출연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산속에 머문 겨울, 그리고 자연인의 삶

     



    깊은 산골짜기엔 계절도 한 박자 느리게 찾아왔다. 봄이 도시보다 훨씬 늦게 오고, 겨울은 더 오래 머무는 이곳에서 박대우 씨는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냈다. 눈 덮인 대지 위를 하얗게 수놓은 고요한 설경과 가지 끝에 맺힌 투명한 고드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고, 그는 그 풍경 속에서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다듬어 갔다.

     

    세상의 분주함과는 거리가 먼 이곳에서 그는 인위적인 소음 대신 순수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내면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 그는 오히려 삶의 본질과 마주하는 법을 배웠고, 적막은 그에게 공허가 아닌 창작의 여백으로 다가왔다. 고요한 산속에서의 일상은 음악가였던 그의 과거와 조우하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감정들과 맞닿았다.

     

    1989년 ‘소리사냥’이라는 팀으로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던 그는, ‘새벽 편지’라는 자작곡으로 통기타 음악의 순수한 감동을 전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하지만 대중음악계의 흐름은 빠르게 바뀌었고, 그는 그 변화를 감당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현실은 냉정했고,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시절이 그에게 찾아왔다.

     

    그 시간 동안 그는 상실감과 무력함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지는 못했다. 어쩌면 그 모든 시간은, 언젠가 다시 음악을 꺼내기 위한 침묵의 준비기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는 화려한 무대보다 진정성 있는 삶을 택했고, 산속의 고요한 시간 속에서 자신을 다시 마주할 용기를 내게 되었다.

     

     

    음악의 꿈을 키운 가족과 성장의 기억

     

     

    그의 음악적 재능은 타고난 것이었다. 여섯 남매 중에서도 특히나 음악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던 그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가까운 삶을 살아왔다. 그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음악을 통해 감성을 길러주려 했고, 특히 박대우 씨에겐 기타를 직접 가르쳐 주며 특별한 애정을 쏟았다. 주말이면 아버지와 함께 거실 한편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익히게 되었다. 그 시간들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가족 간의 따뜻한 교감이자,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조용히 안내해 주는 순간들이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그는 쌍둥이 형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이내 정식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통기타 중심의 음악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던 시기였지만, 그는 자신의 길을 믿고 걸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그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TV 방송의 문은 매우 좁았고, 음악 시장은 빠르게 전자음악과 댄스 중심으로 재편되며 전통적인 포크 음악은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결국 그는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던 중,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그는 악기 회사에 취업해 새로운 길을 모색했지만, 대형 브랜드가 장악한 시장에서 개인이 설 자리는 너무 좁았다. 창업도 시도해보았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았고,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느낌에 무력함을 느끼게 되었다. 도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는 점점 지쳐갔고,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자신이 자라난 고향의 산속 집이었다. 아버지와 노래하던 그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자연 속의 기억들이 그를 다시 자연으로 이끌었다. 그것은 단순한 귀향이 아니라, 그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본질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다시 찾은 고향, 그리고 삶의 재구성

     

    박대우 씨가 돌아온 산속의 고향집은 오래전부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버려진 상태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2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던 집은 지붕이 무너지고, 벽은 갈라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과감하게 그 집을 허물고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혼자 힘으로 땅을 고르고, 목재를 옮기고, 기초를 다지며 집을 짓는 과정은 육체적으로 고되었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정화되는 과정이었다.

     

    우물에 쌓인 찌꺼기를 퍼내고, 계곡에서 물을 끌어오는 작업까지 그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냈다. 전기와 수도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가며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마련해 나갔다. 텃밭을 가꾸고, 철마다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일은 오히려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과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대신 자연이 그의 친구가 되었고, 그 안에서 그는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그의 하루는 해 뜨는 시간에 맞춰 시작되고, 해가 지면 하루를 정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시간의 흐름이 도시와는 다르게 흘러갔고, 그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기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을 짓고, 삶의 기반을 다시 다지는 일은 단순히 거처를 마련하는 것이 아닌, 존재의 방식 자체를 재정립하는 작업이었다. 그는 이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단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자립과 자유를 누리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는 다시 음악을 향한 마음을 되살릴 수 있었다.

     

     

    적막 속에서 다시 피어난 음악의 불꽃

     

    시간이 흐르면서 산속에서의 삶에 익숙해질수록, 박대우 씨는 자연스럽게 다시 음악에 몰입하게 되었다. 새벽마다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 숲을 스치는 바람의 속삭임,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의 따스함은 그의 감성을 자극하며 새로운 멜로디를 떠올리게 했다. 자연은 그에게 더 이상 단지 배경이 아닌, 음악을 함께 만드는 동반자처럼 느껴지게 되었고, 그는 매일 아침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악보 위에 감정을 풀어냈다.

     

    과거의 화려함을 좇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속도와 감정으로 만들어가는 음악은 더욱 진솔했고, 그래서 더 깊은 울림을 지녔다. 노트북과 종이 악보를 오가며 새로운 곡을 완성해가는 그는, 마치 오랜 시간 봉인되었던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 정리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대중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지금 이 순간, 그는 오롯이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은 그에게 무대 위보다 더 큰 만족감을 주었다.

     

    그는 언젠가 이 산속에서 만든 음악이 다시 세상과 만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물론 지금처럼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서 음악을 만드는 삶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선율은 다시금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만큼 깊고 진정성 있다. 과거의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자연 속에서 다시 피어난 음악은 그에게 또 다른 의미의 부활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음악의 재개가 아닌, 삶 전체의 재정비였고, 그는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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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매주 수요일 저녁 9시 10분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tv 재방송 시간 및 채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연자로는 개그맨 이승윤과 윤택이 번갈아 가면서 출연하고, 성우(내레이션)는 정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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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BN 나는 자연인이다

     

    넷플릭스 왓차 티빙 웨이브 등의 ott를 통해서 재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유튜브 무료 클립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3월 퀴즈 정답은 '요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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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128회 해적섬에 사는 자연인: (15년 2월 18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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