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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647회에서는 자연속에서 음악이 위로가 된 삶을 살고 있는 위동안 이영자 님의 인생 2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외 ott 다시보기 보러가기 tv 편성표 클립영상 미리보기 하이라이트 방송시간 출연자 회차정보 시청률 공식영상 홈페이지 재방송 출연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자연인


깊은 겨울 산속, 차가운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를 스쳐 지나가며 적막을 깨우는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 고요한 곳에서 자연인 위동안(78) 씨는 색소폰을 불고, 드럼을 두드리고, 전자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을 벗 삼아 살아갔다.
그의 연주를 들을 청중은 없지만, 그는 오직 자신을 위해 악기를 들었고, 음표 하나하나에 깊은 감정을 담았다. 벌써 14년째 이어온 산속 생활 동안 그는 동상에 걸린 발을 약초 물에 담가 치료했고, 혹독한 겨울 폭설에 대비해 식량을 비축하며 자신만의 생존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산속에서의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그는 점점 자연과 동화되어 갔다. 아침이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했고, 저녁이면 산짐승들의 울음소리를 배경 삼아 색소폰을 불었다.
그리고 2년 전, 특별한 동행자가 생기면서 그의 산속 생활은 더욱 든든하고 풍성해졌다. 바로 그의 아내 이영자(68) 씨였다. 그녀와 함께하면서 삶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행복을 향한 여정이 되었다.
음악이 위로가 된 삶

어린 시절,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며 깊은 상실감을 안고 성장했다. 세상은 너무 차가웠고, 그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손에 쥐게 된 색소폰은 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고, 가슴속 공허함을 채워주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감성적인 성향과는 전혀 다른 길을 요구했다.
먹고살기 위해 그는 30년 동안 사무직으로 일하며 바쁜 삶을 살았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술과 담배로 달랬고, 이는 곧 건강 문제로 이어졌다.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수많은 합병증이 따라붙었으며, 심지어 ‘게실염’이라는 생소한 장 염증까지 그를 괴롭혔다. 건강이 악화되자 그는 비로소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무너져가는 몸과 마음을 부여잡고 그는 다시 음악을 찾았다. 그러나 아파트에서는 색소폰 소리가 민원이 될 수 있었기에, 그는 서울의 한 굴다리 밑으로 향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아래에서 그는 색소폰을 불며 마음을 달랬고, 그렇게 잊고 있던 감정을 하나씩 되찾아 갔다. 음악은 언제나 그를 위로해 주었고, 그는 다시 한번 삶을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병든 몸을 이끌고 산으로 간 자연인

정년퇴직을 맞이한 그는 병든 몸을 이끌고 해발 700m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다.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자유로운 삶을 결심했지만, 현실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평생 도시에서 살아왔기에 그는 지게 한 번 져본 적 없었고, 불 피우는 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밤이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혼자 두려움과 싸워야 했고, 낮에는 염소와 닭을 돌보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버거웠지만, 그는 조금씩 배워나갔다. 나무를 해와 장작을 만들고, 밭을 일구어 직접 농사를 지었다. 그렇게 5년이 흐르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갑자기 급격한 체중 감량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았는데, 놀랍게도 서울에서 그를 괴롭혔던 모든 질병이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는 진단을 받았다. 술과 담배를 끊고, 자연 속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몸이 스스로 회복된 것이었다.
그리고 2년 전, 가장 큰 변화가 찾아왔다. 홀로 지내던 산속 생활에 그의 아내 이영자 씨가 합류한 것이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었다. 그녀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지면서 그의 산속 생활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하고 따뜻해졌다.
인생 2막, 자연에서 함께하는 동행
건강을 되찾은 그는 이제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아내는 손수 칡을 캐어 칼국수를 만들어 주었고, 밤을 갈아 밤묵을 만들며 건강한 식사를 챙겼다. 그의 건강을 가장 걱정했던 그녀는 하나라도 더 좋은 음식을 해주려고 정성을 다했다.
자연인은 저녁이 되면 모닥불 앞에 앉아 통기타를 연주했다. 아내는 그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두 사람은 그렇게 자신들만의 멜로디를 만들어 갔다. 바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여유로움과 따뜻한 정이 산속에서 피어났다.
이곳에서의 삶은 불편함도 많았지만, 그들은 하나씩 함께 극복하며 나아갔다. 물이 부족하면 함께 계곡으로 내려가 물을 길어 오고, 눈이 내리면 함께 눈길을 헤쳐 나갔다. 사계절이 흐를 때마다 자연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들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갔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며, 함께 삶을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곁에 있었다. 그렇게 자연인 위동안과 이영자 씨는 산속에서 두 번째 인생을 아름답게 써 내려갔다.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TV 편성표 방송시간 출연진 회차 정보 출연자 시청률 바로가기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저녁 9시 10분에 MBN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표를 참고하시면 정확한 tv 재방송 시간 및 채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647회는 개그맨 윤택이 출연했습니다.
OTT 재방송 보러가기 다시보기 / 영상 퀴즈 이벤트 / 유튜브 무료보기
넷플릭스 왓차 웨이브 티빙 등의 ott를 통해서 양질의 재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난 영상의 경우 유튜브 무료 클립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3월의 퀴즈 정답은 '요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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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238회 하이라이트: (17년 4월 5일 방송)